전날까지 3일 연속 밀렸던 미국 증시가 수요일 유가 급락을 발판 삼아 일제히 올랐다. 다우존스는 645포인트 올라 50,000선을 되찾았고, S&P 500은 1.08%, 나스닥은 1.54% 상승했다. 하지만 진짜 뉴스는 장 마감 이후 나왔다.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, SpaceX가 사상 최대 규모 IPO의 신호탄인 S-1을 공시했다.
주요 지수 종가 (2026년 5월 20일 기준)
| 지수 | 종가 | 전일 대비 |
|---|---|---|
| S&P 500 | 7,432.97 | +79.36p (+1.08%) |
| 나스닥 | 26,270.36 | +399.65p (+1.54%) |
| 다우존스 | 50,009.35 | +645.47p (+1.31%) |
| WTI 유가 | $98.26/배럴 | -5.66% |
| 브렌트 유가 | $105.02/배럴 | -5.63% |
| 미 10년물 국채 | 4.65% | 전일 고점(4.70%) 대비 하락 |
| 원/달러 | 1,509원대 | +0.08% |
유가, 이란 협상 기대에 하루 만에 6% 내려
미국과 이란 사이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고, 증시를 끌어올렸다. WTI 선물은 배럴당 $98.26으로 5.66% 하락했다. 브렌트도 같은 폭으로 밀려 $105.02에 마감했다.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 상태지만, 수에즈 탱커 3척이 재운항한다는 보도가 시장의 긴장을 완화했다.
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분쟁이 "매우 빨리 끝날 수 있다"고 발언했다. 동시에 협상 실패 시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도 했다. 시장은 일단 전자에 반응했다.
유가 하락은 에너지 섹터(-2.08%)에 직격탄이었지만,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로 소비재(+2.39%)와 기술주(+2.11%)는 올랐다.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16개월 고점인 4.70%에서 4.65%로 소폭 낮아졌다.
엔비디아 FY2027 Q1 실적 — 어닝 서프라이즈, 그러나 주가는 하락
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수치 면에서 컨센서스를 넘었다.
| 항목 | 실적 | 컨센서스 | YoY |
|---|---|---|---|
| 매출 | $81.62B | $79.2B | +85.2% |
| Non-GAAP EPS | $1.87 | $1.78 | +139.7% |
| 데이터센터 매출 | $75.25B | — | +92% |
Q2 가이던스는 $91B ±2%로 제시됐다. 분기 배당은 1센트에서 25센트로 인상됐고, 이사회는 $8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을 추가 승인했다. Jensen Huang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"에이전틱 AI가 도래했다. AI 팩토리 구축은 역사상 가장 대규모 인프라 확장이며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"고 말했다.
그러나 장 후 주가는 하락했다. 컨센서스 대비 3%대 초과는 이미 시장이 기대한 수준이었다. Q2 가이던스 $91B도 당시 컨센서스($86B 안팎)를 상회했으나, 루머로 돌던 수치보다 과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. 엔비디아는 최근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발표 당일 주가가 내려간 패턴을 유지했다.
SpaceX, S-1 공시 — 나스닥 SPCX로 상장 예고
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전, 또 다른 대형 이벤트가 장중에 터졌다. SpaceX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S-1 등록신청서를 SEC에 공식 제출했다.
공시된 주요 내용:
- 2026년 Q1 매출: $4.69B (+15.4% YoY)
- 목표 조달: $75B 이상
- 기업가치 목표: $2T 이상
- 상장 티커: SPCX (나스닥)
- 로드쇼: 6월 5일 예정
- Elon Musk는 Class B 주식의 슈퍼 의결권 구조로 지배력 유지
SpaceX는 우주 발사에서 위성통신(Starlink), AI(xAI 합병)까지 포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. 다만 xAI 부문 편입으로 AI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300% 이상 증가해 영업 손실이 확대됐다. 수익은 Space·Connectivity 부문이 담당하고 있다.
같은 날 Axios는 OpenAI 역시 조만간 기밀 IPO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. 두 회사 모두 Goldman Sachs, Morgan Stanley, JPMorgan을 주관사로 두고 있다.
비트코인
5/20 장중 비트코인은 $77,000 내외에서 거래됐다. 전날($76,565 기준) 대비 소폭 올랐다. 특기할 만한 단기 촉매는 없었고, 증시 반등과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였다. [종가 기준 데이터 미확인 — 장중 기준]
내일(5/21) 주목할 포인트
- 엔비디아 장 후 하락이 목요일 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. 기술주 전반의 수급 변화 주목.
- 미 10년물 금리 추가 하락 여부 — 이란 협상 진전 소식이 관건.
- FOMC 의사록: 금리 동결 기조 유지 여부 및 인플레이션 언급 강도 확인.
- SpaceX S-1 세부 내용 분석 본격화 — 수익성 구조, xAI 손실 규모, Starlink 성장률이 핵심.
- 원/달러 환율 1,510원 안팎 유지 여부 (달러 강세 지속 vs. 위험선호 회복 변수)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