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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월 27일 미국 증시 — 엔비디아 -5.5% "실적은 완벽, 시장은 불만", 소프트웨어는 되레 반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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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월 27일(목)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섹터가 급락하며 나스닥이 -1.18% 하락했다. 반면 다우는 보합, 소프트웨어 섹터는 오히려 상승하는 희한한 구도가 연출됐다. 시장은 "AI capex 지속 가능성"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.

 

주요 지표 요약 (종가 기준)

항목 종가 전일 대비
S&P 500 6,908.86 -0.54%
나스닥 22,878.38 -1.18%
다우존스 49,499.20 +0.03% (보합)
VIX ~18 소폭 하락
비트코인 ~$67,900 -약 2%
금(Gold) ~$5,200 -0.5%
미 10년물 금리 ~4.05% +0.01%

 

핵심 이슈 — 엔비디아 "Sell the News" 전형적 패턴

엔비디아가 수요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은 매출, EPS, 가이던스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"트리플 비트"였다. 시간 외에서 +3%까지 올랐으나, 목요일 정규장 개장 후 하락 전환, 종일 밀리며 -5.5%로 마감. 종가 $184.89. 4월 16일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이다.

 

거래량 3.51억 주로 3개월 평균(1.72억)의 약 2배. 시장이 실적 자체가 아니라 "그 너머"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.

 

Janus Henderson 포트폴리오 매니저 리처드 클로드: "논쟁이 단기 실적에서 AI capex 지출의 지속 가능성, 수익화, 잠재적 현금흐름 악화로 이동했다."

 

Facet CIO 톰 그래프: "시장은 하이퍼스케일러 capex 확대에서 이미 좋은 분기를 예상했다. 투자자들은 칩 기업으로부터 더 많은 인사이트를 원했다." "앞으로 최소 2~3분기는 범피한 주행이 될 것."

 

OpenAI 딜 불확실성도 악재였다. 엔비디아의 10-K 제출 자료에 "OpenAI와 투자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중이지만,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"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. $1,000억 규모로 알려진 이 딜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눌렀다.

 

반도체 전반이 동반 하락: Broadcom -3.5%, TSMC -2.8%, AMD -3.4%, Intel -3.0%, Micron -3%, Applied Materials -5%. VanEck Semiconductor ETF(SMH) -3.3%.

 

주목할 점은 소프트웨어 ETF(IGV)가 같은 날 +2.2% 상승했다는 것이다. 이유는 젠슨 황의 발언에 있다. 황은 "소프트웨어 산업이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건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인 주장"이라고 명확히 발언했고, 시장은 이를 소프트웨어 매도세에 대한 최고 권위의 반박으로 받아들였다.

 

최근 5분기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다음날 평균 수익률은 -0.53%. "비트 앤 레이즈"에도 주가가 빠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. 실적 자체가 아닌 기대 관리의 문제다.

 

Salesforce — FY27 가이던스 소폭 미스, 그래도 +3%

세일즈포스(CRM)가 수요일 장 마감 후 Q4 실적을 발표했다.

 

Q4 매출: $111.8억 (+11.7% YoY), non-GAAP EPS: $3.04. Agentforce 딜 22,000건 이상 체결(QoQ +50%). Agentforce+Data Cloud ARR $29억(+200% YoY). 11.14조 토큰 처리(프로덕션 규모 배치 확인). $80억 Informatica 인수 완료, Qualified 인수 발표.

 

FY27 가이던스: 매출 $458~462억(컨센서스 $460.6억 중간값 소폭 미스). non-GAAP 영업이익률 34.3%(+20bp 확대).

 

프리마켓에서 -3% 하락 출발했으나, 장중 반등하며 +3%로 마감. CEO 마크 베니오프가 컨퍼런스 콜에서 AI 디스럽션 우려를 적극 해소한 것이 효과를 봤다. 가이던스 미스 규모가 작고($2~4억 수준), Agentforce 성장 궤적이 가려줬다. FY30 매출 $630억 목표도 제시(기존 $600억+에서 상향).

 

소프트웨어 vs 반도체 — 역전 현상

이번 주 초 AI 디스럽션 공포로 소프트웨어가 폭락하고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견뎠는데, 목요일은 정반대 구도가 나타났다.

 

소프트웨어 상승 요인: 젠슨 황의 소프트웨어 옹호 발언, Salesforce의 Agentforce 성장 확인(AI가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확장한다는 논리), Anthropic 이벤트의 파트너 포지셔닝, 그리고 단순한 기술적 반등(IGV가 월초 대비 -20% 이상 하락한 과매도 상태).

 

반도체 하락 요인: "비트 앤 레이즈"로도 주가를 올리지 못하는 기대 과잉, AI capex ROI에 대한 의문 심화, OpenAI 딜 불확실성.

 

이 역전 현상은 시장이 "AI 수혜"를 칩 하드웨어에서 AI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재배분하기 시작했다는 시그널일 수 있다. 단정하기엔 이르지만, 주시할 만한 흐름이다.

 

기타 실적 및 주요 종목

Snowflake(SNOW): Q4 프로덕트 매출 $12.3억(+30% YoY, 컨센서스 상회). Q1 가이던스도 컨센 상회. OpenAI/Anthropic과 각 $2억 계약.

 

AMD-Nutanix 파트너십: AMD가 Nutanix에 $2.5억 투자 +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공동 개발. AMD -3.4%(엔비디아 동반 하락), Nutanix는 상승.
Eos Energy(EOSE): 매출 미스로 -39.4% 폭락.
EMCOR Group(EME): 2026 전망 우려로 -7%.
Warner Bros. Discovery(WBD): 매출 감소 보고. Netflix/Paramount 인수 제안 검토 중.
Stellantis(STLA): EV 관련 $260억 손실 처리, 2H 실적은 회복세.

 

경제 데이터

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: 소폭 증가. 경기 정체 신호이나 큰 변화는 아님. 시장 주목도는 엔비디아에 가려 제한적.

 

내일(금) 1월 PCE 인플레이션 발표가 이번 주 남은 핵심 매크로 이벤트. 12월 코어 PCE 3.0% — 여기서 하락하면 금리 인하 기대 강화, 유지/상승이면 스태그플레이션 서사 강화.

 

비트코인 — $67,900, 수요일 급등분 일부 반납

비트코인은 전일 $69,000 부근에서 $67,900으로 약 2% 하락. 엔비디아 실적 반응이 리스크온에서 리스크오프로 전환되면서 크립토도 동반 약세.

 

지정학 — 미-이란 핵 협상 3차 라운드 개시(제네바)

오늘 제네바에서 미-이란 핵 협상 3차 라운드가 시작됐다. 미국의 "제로 농축" 요구와 이란의 "평화적 농축권 인정" 사이 격차는 여전히 크다. 트럼프가 설정한 "10~15일 기한"(2/20 기준)에서 역산하면 3월 초가 분기점이다.

 

내일(2/28) 전망

1월 PCE 인플레이션: 12월 코어 3.0%에서 하락할지 여부가 핵심.
미시간 소비자심리(2월 최종).
엔비디아 실적 소화 2일차 — 추가 매도 vs 저가 매수.

 

이번 주 흐름: 월(-1.66% 다우, AI 공포) → 화~수(2연속 반등) → 목(엔비디아 Sell the News). 금요일 PCE가 주간 방향을 최종 결정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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