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월 20일(금) 미국 증시는 장중 급반전하며 상승 마감했다.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관세를 위헌 판결한 것이 결정적 전환점이었다. 장 초반에는 GDP 부진과 PCE 인플레이션 고착으로 200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나, 대법원 판결 직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반등했다.
주요 지표 요약 (종가 기준)
| 항목 | 종가 | 전일 대비 |
|---|---|---|
| S&P 500 | 6,909.51 | +0.69% |
| 나스닥 | 22,886.07 | +0.90% |
| 다우존스 | 49,625.97 | +0.47% (+231p) |
| 비트코인 | ~$67,300 | +0.8% |
| 미 10년물 금리 | ~4.08% | 보합 |
| VIX | ~20.2 | -3% |
| 원유(WTI) | $66.58 | +2.4% |
| 금(Gold) | ~$5,017 | +0.4% |
핵심 이벤트 — 대법원, 트럼프 긴급 관세 위헌 판결
이날의 가장 큰 뉴스는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IEEPA(국제긴급경제권한법) 기반 "상호 관세"를 위헌으로 판결한 것이다.
이번 판결로 무효화된 관세는 두 종류다. 각국에 대한 "상호 관세(reciprocal tariffs)"와 펜타닐 관련 명목으로 부과된 관세다. 모델 추정에 따르면 약 1,750억 달러가 환급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.
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. 판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S&P 500은 장중 저점(약 -0.3%) 대비 1% 이상 급반등했다. 아마존, 홈디포 등 무역 민감주가 약 2% 상승했고, 산업주 전반이 관세 부담 해소 기대로 올랐다.
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백악관 브리핑에서 "새로운 10% 글로벌 관세"를 행정명령으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. 이 새 관세는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형태로, 시장은 장 후반 다소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다.
시장 전문가 반응: Haverford Trust의 스미스는 "관세 이슈가 4월 이후 증시의 감정적 저류였는데, 이 불확실성이 제거됐다"며 "2026년 내내 좁은 레인지에 갇혀 있던 증시가 돌파할 촉매가 될 수 있다"고 평가했다.
Truist Wealth CIO 키스 러너는 "시장은 대법원 판결을 예상하고 있었지만, 이제 새로운 질문이 생긴다"며 기업들이 향후 어떤 관세 환경에 놓이게 될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.
경제 데이터 — GDP 1.4%로 예상 하회, 코어 PCE 3% 고착
4분기 GDP 속보치(advance estimate)가 연율 1.4%로 발표됐다.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. 3분기 4.3% 대비 급격한 둔화를 보였다.
12월 코어 PCE(개인소비지출) 물가는 전년 대비 3.0%로 나왔다. 연준 목표(2%)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며, 전월과 동일하게 고착된 모습이다. 연준이 "디스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"고 밝힌 FOMC 의사록의 우려를 뒷받침하는 데이터다.
GDP 둔화 + 인플레이션 고착이라는 조합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구도지만, 대법원 관세 판결이 이를 압도하며 시장은 상승으로 마감했다.
금리인하 경로에 대해서는 코어 PCE 3%가 연준에게 인하를 서두를 이유를 주지 않는다는 해석이 우세하다. 6월 첫 인하 시나리오는 유지되지만, 데이터에 따라 유동적이다.
미국 증시 — 무역 민감주 강세, 나스닥 5주 연속 하락 탈출
대법원 판결 이후 무역 민감 섹터가 주도했다. 아마존(+2%)과 홈디포(+2%)가 상승을 이끌었고, 산업주 전반이 관세 환급 기대로 올랐다.
나스닥은 +0.90%로 마감하며 5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. 2월 내내 이어진 AI capex 우려와 소프트웨어 매도세가 주 후반 완화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.
주간 기준으로 보면 S&P 500은 소폭 상승, 다우도 플러스로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. 다만 금요일 상승의 상당 부분이 대법원 판결이라는 단일 이벤트에 의존한 만큼, 월요일 이후 트럼프의 새 관세 행정명령에 대한 시장 해석이 중요하다.
뉴몬트(NEM, -4%): 생산량 가이던스 하향으로 금광주 약세.
오픈도어(OPEN, +19%): 4분기 매출 $7.36억으로 컨센서스($5.49억)를 큰 폭으로 상회.
그레일(GRAL, -47%):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 미달로 급락.
비트코인 — $67,300, 주간 하락 속 소폭 반등
비트코인은 약 $67,300으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(+0.8%). 주초 $70,000에서 주중 $66,000대까지 밀렸다가 금요일 대법원 관세 판결에 따른 위험선호 분위기에 소폭 반등했다.
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이다. $70,000 안착 실패 후 $66,000~$68,000 레인지에서 횡보 중이며, 방향성 전환을 위해서는 매크로 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.
금(Gold)은 $5,017로 소폭 상승하며 $5,000 위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.
주간 요약 및 다음 주 전망
이번 주(2/17~2/20)는 이벤트가 밀집된 한 주였다.
화요일: 금융주 강세, 소프트웨어 약세 지속(보합)
수요일: FOMC 의사록(10대 2 분열), 메타-엔비디아 AI 딜로 기술주 반등
목요일: 이란 리스크에 유가 급등, 월마트 가이던스 실망, FOMC 매파 여진
금요일: 대법원 관세 위헌 판결 → 급반전 상승, GDP 1.4%, 코어 PCE 3%
다음 주 주요 일정:
월요일(2/23): 2월 소비자신뢰지수. 의회 휴회 종료(DHS 셧다운 해결 시도 가능).
화요일(2/24): 1월 내구재 주문, 1월 신규주택 판매. 홈디포(HD), 알리바바(BABA) 실적.
수요일(2/25): 엔비디아(NVDA) 실적 — 다음 주 최대 이벤트. 세일즈포스(CRM), 로우스(LOW), 스노우플레이크(SNOW) 실적도 발표.
대법원 관세 판결 이후 트럼프의 새로운 10% 글로벌 관세 행정명령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, 그리고 이란 군사 행동 여부가 주말 동안의 핵심 변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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